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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春夜:春宵一刻値千金


저의 첫 생일 기념라이브, 춘야 : 춘소일각치천금.
처음으로 준비해보는 생일 라이브인지라
많은 걱정도 어려움도 있었지만
혼자가 아닌 세카코모와 아티팩토리 그리고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 속에서
무사히 라이브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천천히 춘야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기획은 정말 일찍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소속에 합류한 뒤 1월부터 준비하였는데요,
하지만 새로운 그룹 준비와 유닛활동 등을 병행하며
준비하다 정신을 차리니 3월이 되어서야
실질적인 연습을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이쯤되니 마음만 앞서 모두에게 피해를 끼치는 건
아닐지 큰 걱정이 물 밀듯 밀려오기도 하였지만
편지타임 때에도 말했듯 저를 일으켜 세워준
많은 사람들이 있었으니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라이브 이름을

春夜:春宵一刻値千金


으로 정한 것은...
봄 날에 생일인 제가 우연인지 운명인지
세카코모에서 밤의 아이를 맡고 있었기에
봄 밤을 한자로 적은 춘야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사자성어처럼 의미가 담긴
무언가가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한자로
춘야를 검색해보았는데요.
春夜라는 한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중 春宵一刻直千金 이라는 부분의 뜻이
봄 밤의 한 순간은 천금의 값어치가 있다.
라는 뜻이라고 하더라고요.
이 말을 보자마자 제가 느낄 감정을 관통하는
말일 것이라 생각이 들어 부제로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후기를 쓰고 있는 지금!
저에게 헤아릴 수 없을만큼의 엄청난 가치가 있는
시간을 선물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각 무대...를 이야기 해보자면요!
첫 순서 세카코모
오랜만에 춘하추동을 했는데요,
세카코모의 셋리 중 안한지 뭔가 오래된 것 같기도 하고
춘야와 가장 컨셉이 잘 맞는다고 생각되기도 해서
춘하추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SE가 나오고 무대 위로 올라가자마자 보인
수많은 빨간색의 팬라이트를 보고
시작도 전에 울뻔했는데요...
하지만 지금부터 울면 걷잡을 수 없다 라고 생각하며
눈물을 삼키고 또 삼켜냈습니다.
사실 샤&코를 그렇게 고생시켜놓고 제가 운다고
노래를 못부르는 상황을 만들고싶지 않기도 했어요...



바로 다음 무대였던
≠S2KIDA
부를 때마다 느끼지만 전력하트렌즈는 정말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그런 노래인 것 같아요.
힘을 주기도 하고 마음을 간지럽히기도 한달까...
“여름에게”   에서는 모야가 엄청난 부분을...
부르게 되었는데요... 리허설 중
모리에게 양보를 받았습미다...헤헤

이 부분을 부를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영상은 룰루님께서 올려주신걸 녹화해왔더요...
소중한 기억을 담아주셔서 감사합미다

파트 양보해주어서 너무너무 고마웠습미다...
덕분에 또 하나의 예쁜 기억이 늘어났네요.

 

마지막으로 했던 곡은 와타시노 이치방카와이 토코로!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낫쮸키다의 셋리...😭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다음 순서는 엑시던트
두 무대를 하고 내려와서 땀을 잠시 식히고
바로 플로어로 구경을 하러 나갔습니다.

근데 샤샤였나 니코가 찌거준 영상인데 저한테 딱밤 놓고 있는거 기분탓이죠?


엑시던트 무대는 진짜 너무 재미있고 잘하고
감동적이고 최고이고 진짜 대박입니다.
입이 진짜 다물어지지 않아요...
사실은 엑시던트와도 한곡을... 하려했는데요...
그러면 정말 쓰러질 수도 있고 시간 부족 이슈로
언젠가 아주 먼 나중으로 미루어버렸습니다 헤헤...
하고싶었던 곡이 무엇인지는 만나서 알려드릴게요~


3150
사실 생일라이브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짜기도 전에
장난삼아 제 생일에 나와주셔야 해여 ㅋ 라고 던졌던
말에 진심으로 참여해준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감동...
사이코오는 정말 저에게 의미있고 소중한 유닛인데요,
처음 연습하던 날 어.사 였던 것이 갑자기 생각나며
웃음이 나네요 우하하
바쁘게 본 그룹 일정을 소화해내면서도
틈내어 달려와준 히마리와 아오에게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이 크게 들어요.
나에랑 아라한테도!!!
항상 저를 챙겨주는 사이코오들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이 크네요🥹
왜 갑자기 감성여자가 된거지 크흠
사이코오 셋리는 사이코오 하면 생각나는
야마토 나데시코, 노마츠리 노진세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서 고민도 없이 셋리에 넣었답니다...
그리고 터치미! 안무랑 가사가 넘 귀여워서...히히
부채를 놓고 와버려서 맨손 안무 소화했네요...


슈도시그마
슈도시그마는 사실 오리곡인 시그마가 너무 좋아서
무리하게 부탁을 드렸는데요...
무리한 부탁임에도 함께 해주신 멤버분들께
정말정말 미안하고 고마워요🥺
패밀리네임, 더미하트, 시그마 모두
멤버들이 친절하게 알려주었습미다.
연습하면서 아기 다루듯이 부둥부둥 해줬는데
뭔가 기분 좋았습니다.🤤
그렇게 친절을 베풀어주었지만 뭔가 너무 아쉬운
무대를 만든 것 같아서... 흐아앙
이렇게 힘든 노래를 부르면서 춤까지 춘다고...?
진짜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네키루
평소 너무나도 좋아하던 곡인 TAKE MY WAY를
함께해보고 싶어 부탁드려 꾸리게 된 무대였습니다.
연습을 하면서 계속 칭찬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더 더 열심히 연습해서 무대에 올랐었습미다.
모든 부분이 좋은 곡이여서
이 곡을 함께 할 기회가 생기다니 라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라이브 진행하였습니다🥺


이렇게 총 13곡을... 진행하였는데요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

진짜 충격적이다
저는 제가 짜놓은 라인업에
두 팀을 제외한 모든 팀에 다 들어간다는 점을
간과했고 그 것을 깨달은 시점은...
리허설 진행 중이였습니다...
ㅎㅎ...하지만 포기하지 않습니다.

2부
春夜 시작!


첫번째 곡은
달의 하루 - 염라
였습니다.

영상은 시이언니가 찍어줬어요. 최고야진짜최고여자야

정말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고 뮤비의 분위기가
붉은 색이기도 하고... 아무튼 사실 봄 분위기에 맞추어
너로 피어오라를 부르고 싶었지만...
정말 너무 어려운 곡이여서 염라를 부르게 되었네요...
완전 mr만 깔고 부르기에는
그래요-좋아요-나예요- 부분이
민망할 것만 같아서... 바쁜 일정 속에서
아티팩토리 프로듀서님의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녹음을 진행하면서 늦은 새벽 시간이라 진척도가
많이 느림에도 힘을 북돋아 주셨어요.
크흠 무대를 진행하면서 걱정과는 다르게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셨고 그래요~ 부분도 같이 불러주셔서
너무너무 행복하고 즐겁게!! 좋아하는 노래를
부를 수 있었습니다.
아마 빠르면 한달 이내로 커버 영상이
업로드 될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두번째 곡은
Candy Tune - キスミーパティシエ
빨간색을 담당색으로 활동하시는 분들과
한 무대에 오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구성하고 부탁드린 무대였는데요!
모두가 흔쾌히 응해주셔서
빨간색이 모인 키스미파티시에가 완성될 수 있었어요.
너무 행복했듭니다...
귀여운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세번째 곡은
≠ME - まほろばアスタリスク
노래를 듣자마자 이거다... 싶었습니다.
근데 시간이 너무 없어서 이렇게 좋은 곡을
완벽히 해내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계속해서 들어요.
이 곡을 완성하기 위해 샤&코가 무리해서 같이
밤을 새워가며 연습 해주었습니다.
밤의 아이 때문에 아침과 낮이 고통받음
근데 어쩌겠어요 이런 저라도 품으세요.
근데 멤버들도 노래 좋아해줬어요 헤헤
근데 안무가 어렵다고 샤샤가 울뻔했지만.


네번째 곡은
μ’s - START:DASH
이 곡은 사실... 저 혼자만의 서사가 조금 있는데요...
춤 추고 노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처음 생각이 들게 한 곡은 그 어떤 곡도 아닌

START:DASH

였습니다... 크흠
그래서 처음으로 외워서 춰본 춤도 스타트대쉬 였어요.
그리고 쮸키다에 합류한 후 먼가 잡담을 나누다가
나에랑 모리에게 생일 때 꼭 같이 스타트대쉬를
해달라고 했었고 그 후로도 몇번이고 말했었는데요.
정말 생일에 할 수 있게 되어 행복했습미다.
진짜 제 꿈이 이뤄진 것만 같은!!! 신남!!!
벅차오름!!!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이 감정!!!
정망 행복했습니다...


다섯번째 곡은

HoneyWorks - ファンサ

한국어 가사로 불렀는데요...

제가 겁도 없이 ar도 없는 그냥 완전

mr로... 불러버린다고 해서는...하하

가사를 외우지 못해 가사를 보고 부르는

진짜진짜 좋지 못한 행동을 해버려서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그럼에도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도

함께 전달되었으면 좋겠네요.


여섯번째 곡은

ぜろから☆すた→と - れもん☆れもねーど

이 곡도 한번쯤 해보고 싶었던 곡이였는데요!

이 곡의 컨셉은 사실 무지개색이였습니다.

제 사심을 가득 담은

노란색, 초록색, 하늘색, 보라색 담당이신

미나님, 토모리, 나코님, 히코님께서

신나고 재미있는 노래를 함께 해주셨습니다.

이 노래를 할 때 쯤 사실 너무 많은 노래를 한 뒤라

체력이 부족했지만 함께 해주시는 분들의 에너지에

행복한 무대를 할 수 있었습니다.

헤헤 재미있는 만큼 체력의 한계를 볼 수 있는

곡이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곡을 부르기 전 편지타임을

진행했답니다.

편지를 읽으면서 100% 울겠지 라는 생각으로

눈물 그칠 시간 포함 20분정도로 잡아두었었는데

제가 툭하면 울던 그 모야가... 큰 울음이 아닌

작은 울음으로 편지 읽기를 끝마쳤습니다.

이거 완전 거짓말같지 않나요.

근데 거짓말 아님

편지 내용은 지금까지 블로그에 쭉 써온 내용을

짧게 요약한 내용들이 쓰여있었으니

혹시나 라이브를 못 보신 분들은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하지 않으셔도 댑니다.

블로그 읽으시고 피해 없으시길.

(이거 철지난 밈인가요?)

 


마지막 곡은

eill - フィナーレ

이 곡은 사실 연습한지 가장... 오래 된 곡인데요.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없이 부른 것 같습니다.

플로어도 조명으로 비추어져서 모두와 눈을 맞출 수 있어 좋았어요.


끝... 인줄 알았지만

멤버들이 직접 발로 뛰며 다른 아이돌분들께

부탁한 생일 축하 영상...을 시청하게 되었는데요.

내가 이렇게나 많은 사람에게 생일을 축하받고

응원을 받을 수 있구나 라는 것이 느껴져서

내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해준 노력들이 너무나 감사해서

눈물이 막 났습니다. 하지만 영상 시청 중에는

제가 등을 돌리고 있는 상태였을테니 아무도~

몰랐겠죠? 사실 춘야를 진행하며 가장 많이

울었던 타이밍이 영상을 보면서 였습니다.

근데 조금 운 척 할라고 니코 놀렸어요. 니코야미안


이후로 시작 된 앵콜 곡

チームしゃちほこ - 抱きしめてアンセム

엄청 신나는 분위기에서 마무리하고 싶어서

어떤곡을 할까 고민하던 중 세카코모와

이 노래를 한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어

생일이 아니면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강행했습니다.............

제가 한달정도 몸상태 이슈가 컸기에

무슨 온라인 강의 하듯이 샤&코가 연습 영상 보내주면

피드백 하고 그랬습니다... 네...

근데 노래가 너무 신나 흐아앙 근데 샤샤는

안세무 추다가 울었대요 바부 ㅋ

그래서 샤샤도 놀렸듭니다.샤샤야미안

근데 이게 마지막곡이 아니였습니다 우하하!!!!!


입장할 때 받으신 빨간 편지봉투 기억 하시나요?

빨간 편지봉투에 담겨있던 것은

모야의 생일 기념 오리지널곡

春夜 의 가사가 담겨있었습니다.

담고 싶었던 내용은

너와 나라는 두 단어가

우리라고 불리는 것에 대한 이야기와

평생을 함께 한다면 영원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저의 N식 망상 F식 감성에서 나온 것들 이였습니다.

 

 

너와 내게 허락된 시간 찰나와 같은 짧은 이 순간이

평생 한 편의 지울 수 없는 추억이 되길

 

염원을 담아 

영원을 넘어서 우린 다시 만날 거라고

내 눈을 마주 바라보면서 약속해줘

 

달빛을 따라 저 흩날리는 벚꽃 그 아래서

봄밤이었던 영원한 너의 오늘 안에서

 

흘러내린 내 눈물들이 자국이 되어 네가 나를 찾을 때

그 길을 따라 날 다시 찾아주길 기도해

 

 

곡은 아티팩토리에서,

가사는 샤샤가 써주었는데요 어떤가요...ㅎㅎ

제가 전하고싶은 말을 가사에 너무 잘 녹여준 것 같아

고마운 마음이 큽니다.

다시 한번 생일을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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