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야입니다.
세카코모 모야로써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세카코모에 합류하고 처음 커버할 곡을 찾고, 파트를 나누고 안무를 연습하던 날이
아직까지도 엊그제인 것처럼 생생한 듯하네요.
그간 쌓여온 세카코모 멤버들과의 오히로메 비하인드 그리고 후기글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ᴗ ◉)⸝
라고 시작은 했지만 무슨 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한동안 다이어트 때문에 먹지 못하던
햄버거. 무려 세트로다가 무려 양념감자!!!로다가!!!! 제로가 아닌 그냥 콜라와!! 함께 먹고 왔습니다.
크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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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로메 전날에는 멤버들과 다같이 둘러앉아 편지를 썼습니다.
정말 진심을 담아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적다보니 내용이 뭔가 비슷해진 것 같아서 아쉬웠어요.
오히로메 날 아침엔 원래 준비시간보다 30분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출발 했습니다!
호미화방에 스태프분과 함께 들러서 포스카 세트를 구매하려 하였는데... 15K짜리 왕짱큰 초대형 포스카만 세트로 판매하길래...터벅터벅 프리즘홀로 돌아왔습니다. 스태프님 죄송해여... 전화해보고 갈걸ㅎㅎ...
그리고 프리즘 홀 내부에 포스터와 물판 배치도 등등 이것저것 부착하시는 동안 리허설을 진행하였어요!
사실 리허설 때 까지도 걱정이 많았습니다... 뭔가 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았달까요...
입장이 시작되고 사람들이 들어오는데 그제서야 걱정이 조금씩 풀렸어요.
많은 분들이 발걸음 해주셨다는게 너무 감사했답니다.
3150 무대를 하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나도 많은 분들이 와주셨다는게 체감되었어요.
무대에서 내려오니 그 때부터 긴장모드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미 무대 했는데 왜 이제와서 시작되었냐면?
아무래도 세카코모 첫 무대가 남아있으니까요 흐아앙
대기실 안에서 긴장된다는 샤샤와 니코에게 무슨 말을 건넸는지도 기억이 안납니다. 걍 무시했었나... 킁
저도 긴장되어있는 상태였는데 제가 긴장한 티를 많이 내면 샤샤랑 니코도 걱정할 것 같고
더 긴장할 것 같아서 입 닫고 내적 긴장모드 한 체 덜덜ㄷ럳럳럳덜덜덜 떨고 있었습니다.
지칸의 디제이타임이 시작되어버리고... 세카코모의 SE들이 나오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잠시 감상을 했습니다.
입장 SE가 흘러나오기 시작하고 입장을 했는데요...
이렇게나 많은 제 담당컬러의 팬라이트들을 보는건 처음이라 시작부터 울 뻔 했지만... 잘 견뎌낸 모야입니다.
이후로는 연습했던대로, 연습 때 보다 멋진 모습으로 무대에 임했던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빨간색 팬라이트에 눈을 어디에 둬야할지 모르겠었는데 그런 제 모습을 보신 분도 많으실 것 같아요.
이런 모습도 아직은 제가 부족한 사람이기에 있는 모습이겠지요?
사실 무대 중간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켜봐주시는 분들이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다는 것도
다른 아이돌 분들도 지켜봐주셨다는 것도, 3150 멤버들도 응원해주던 모습 등...
플로어에서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이 있었다는 것만큼은 모두 기억납니다.
그러다가 마지막 곡인 "스케치북" 을 시작했고 왼손을 오른쪽으로 뻗어 샤샤를 바라보는 순간 열심히 임한 무대이기에 흐르는 땀과 벅차오른 표정으로 손끝을 보고 있는 샤샤가 너무 예뻐서, 지금까지 연습해왔던게 헛되지 않았다는 것,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나를 바라봐주고 응원해주고 있다는 것 등등 모든 감정과 생각들이 제 머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 후 제 파트는 우느랴 부르지 못했어요. 이후 멤버들 말로는 제가 우는 것도 몰랐다고 합니다 - - 집중하는 모습 멋져.
제가 원래 불렀어야 했던 제 파트의 가사는
추억을 담아 그려간 한권의 스케치북 처럼, 매일의 기억들을 너와 둘이서 그려가고 싶어.
라는 가사 였습니다... 가사가 저를 그냥 울고싶게 만들었다고요. 흐아앙
이후로는 정신차리고 눈물을 그쳤습니다 아닌가...? 울면서 했을지도요 크흠
그리고... 울다가 삑사리를 내버린 저...입니다. 저 노래 그렇게 못부르는 사람 아닙니다. 잘부르는 건 아니긴 한데...
아무튼... 대왕 사고를 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여러분... 사실 약속해줄거지? 하고서 세명이 모였을 때 노래가 끝났어야했는데요...
지칸의 실수로 노래에 루프가 걸리면서... 줄거지??가 무슨... 효과음처럼 반복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서 노래 돌리고 저희가 뱅글뱅글 돈 건... 애드리브였습니다...
시간의 아이의 큰 그림이 아니였어요 사고였습니더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래도 나름 무사히 무대를 마무리하고 내려온 것 같아요... 크흠
세카코모의 첫 발걸음을 내딛는 자리에 함께 해주셔서 모두 감사합니다!
아무튼 비하인드... 처음 멤버들과의 단톡방에 초대되어 나눈 대화는...
이거였습니다.
지금 보니까 너무 귀여움 곡을 정하는 것도 의상을 정하는 것도
카톡에서도 만나서도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었던 것 같아요.
처음 셋리로 구성하려던 곡들은 이렇게 였는데요... 이 중에 하게 된 곡은 하나도 없는게 웃음포인트 입니다.
링크에 있는 곡들은 クマリデパート - 愛Phone渋谷, iLiFE! - むげんだいすき, iLiFE! - KISEK! 인데 오히로메 셋리하곤 분위기가 많이 다르죠? 사실 오히로메 셋리는 정하는 과정에서 제일 늦게 합류했던 제가... 하고 싶었던 곡을 와다다다다
말하며 꼭 하고싶다고 찡찡대는 바람에... 착한 멤버들이 같이 해준게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싫다는 말 한번을 안하고 묵묵히 함께 걸어와준 샤샤랑 니코가 있었기에 무대에 오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내가 독재자인가 싶다 진짜로)
이건 의상을 제작 맡기기 위해 작업해둔 도식화입니다.
멤버 모두의 의견을 더해 샤샤가 손그림으로 그려주었던 걸 제가 일러스트로 도식화 했었다네요...
그리고 이건 멤버들이랑 먹으러 가고싶은걸 정리한건데 한번도 못갔어요... ㄷㄷ
다이어트하느랴... 크흠
비하인드 얘기하고 싶어서 카톡 대화 내용을 찾아보고 있었는데요 춘하추동 파트를 제가 짰는데 시작부분에
봄에는 ~ , 여름에는 ~, 가을에는 ~ 하는 가사에 멤버들 생일 순으로 넣었었다고 하네요...
4월인 모야, 6월인 샤샤, 9월인 니코 ... 계절의 아이 캬캬..
암튼 어쩌구저쩌구 해서 몇개월간 열심히 노래연습도 안무연습도 하고 아샤 촬영도 하고 많은 일이 있었지요 헤헤
한참 먼 이야기일 줄 알았던 오히로메가 당장 코 앞으로 다가왔을 때엔 제 마음만 급해서 샤샤한테도 니코한테도 예쁜 말 한 마디를 못해준 것만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이건 멤버들이 이 글을 봐야만 알 수 있는 이야기에요.
저는 솔직하지 못한 부끄럼 많은 사람이니까여... 크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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